"서울서 우주음식 맛보세요"…이탈리아 셰프가 마련한 특별한 경험

입력 2023-11-14 18:14   수정 2023-11-17 17:32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이달 13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곳곳에서 제8회 ‘세계 이탈리아 음식 주간’ 행사가 열린다.

전 세계에 이탈리아 음식을 소개하고 이탈리아 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2016년부터 매년 ‘이탈리아 음식 주간의 달’로 꼽히는 11월 셋째 주에 열려 왔다.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과 주한 이탈리아 문화원, 주한 이탈리아 무역공사, 주한 이탈리아 관광청, 주한 이탈리아 상공회의소 등 국내 주요 이탈리아 기관들이 대거 참여한다.

올해의 주제는 ‘맛과 건강을 겸비한 이탈리안 테이블’이다. 치즈, 올리브오일, 허브 등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려 건강까지 생각한 지중해 식단에 초점이 맞춰졌다.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에 인증서를 부여하는 ‘오스피탈리타 이탈리아나’ 시상식부터 쿠킹 클래스, 영양 세미나, 와인 시음회, 테이스팅 세미나, 다큐 상영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이 올해 음식 주간의 하이라이트로 꼽는 행사는 ‘우주 음식’ 체험이다. 유럽우주국(ESA)의 무인 우주 탐사 프로젝트인 ‘미션 미네르바’에서 사용되는 우주 음식을 맛보며 우주여행을 간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다. 우주 음식 전문 셰프인 스테파노 폴라토가 한국을 찾아 요리 과정을 시연할 예정이다. 맛과 영양, 보존 기한 등을 모두 고려한 우주 음식이 준비됐다는 설명이다. 우주 음식 체험은 오는 23일 오후 가로수길 하이스트리트이탈리아에서 열린다.



폴라토 셰프를 포함해 올해 행사에는 4명의 이탈리안 셰프가 홍보 대사로 초빙됐다. 이탈리아의 유명 레스토랑 ‘라자로1915(Lazzaro 1915)’의 미슐랭 스타 셰프 피에르조르조 시비에로는 17일 저녁 페어몬트앰배서더서울에서 특별한 갈라 디너를 마련했다. 이밖에 마르코 페라리, 프란체스코 길라르디 셰프가 일반인 및 셰프를 대상으로 한 쿠킹 클래스를 진행한다.

15일 메디쏠라연구소의 김형미 교수가 진행하는 영양 세미나는 ‘한국인의 건강한 밥상, 지중해식 다루기’를 주제로 현대 한국인을 위한 최적의 지중해식 식단을 소개한다. 같은 날 국제슬로푸드한국협회 회원인 이상린 농부가 ‘도심 속 소규모 농장의 지속가능한 유기물 순환 농사’를 주제로 지속가능한 농법 관련 세미나를 준비했다.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는 “이번 행사는 이탈리아 음식을 단순히 홍보하는 것뿐 아니라 한국인들과의 소통 차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식문화는 한 국가의 정체성과 긴밀히 연결돼 있지만, 폐쇄적인 태도를 취해선 안 된다. 다른 국가의 식문화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호기심을 가질 때 비로소 발전할 수 있다”며 “한국 음식과 이탈리아 음식의 만남은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행사 대부분은 초청자 대상으로 진행되지만, 행사 기간 하이스트리트이탈리아에선 누구나 이탈리아 대표 칵테일인 아페롤 스프리츠와 에스프레소·젤라토 등을 시식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 인스타그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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